기사입력 2017-11-20 21:00:24
기사수정 2017-11-20 21:38:01
아시아 뮤지션 유일하게 초청 / 싸이 이어 K팝 그룹으로는 처음 / "美서 한국어 노래 부르게 돼 영광"
그룹 방탄소년단이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미국 TV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시간 20일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시어터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20팀의 퍼포머 중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공연을 펼쳤다.
이 시상식에선 2012년 싸이가 ‘뉴미디어상’을 받고 세계적인 래퍼 MC해머와 함께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지만 K팝 그룹이 공연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총 17개의 무대 중 16번째로 공연한 방탄소년단은 국내에서 판매량 137만장을 기록한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허’(LOVE YOURSELF 承-Her)의 타이틀곡 ‘DNA’를 선보였다. 공연에 앞서 체인스모커스가 무대에 올라 “인터내셔널 슈퍼스타란 말로 부족한 팀이다. 미국에서 TV 데뷔 무대를 선보이는 BTS를 박수로 맞아 달라”며 방탄소년단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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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행사에서 공식적인 미국 데뷔 무대를 가졌다. AP연합뉴스 |
방탄소년단은 공연을 마친 뒤 소속사를 통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이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까지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공연까지 하게 돼 꿈만 같았다”며 “미국 시상식에서 한국어로 된 음악을 선보인다는 것 자체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45회째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며 미국 ABC를 통해 전역에 생방송됐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