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곶감' 만든 김정숙 여사에 류여해 "그리 할 일이 없나?"

사진=세계일보 자료사진

'포항 지진은 하늘의 경고'라는 말해 누리꾼들로부터 뭇매를 맞은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사진)이 다시금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내 김정숙 여사가 직접 만든 곶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류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서초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감이 그렇게 주렁주렁 매달려 있으면 그걸 영부인이 했을까"라며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누군가 힘들게 그걸 하나하나 설치예술 하듯 했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보여주기, 쇼를 정말 잘 한다”고 비난했다.

사진=청와대 인스타그램

이러한 주장을 의식한 것인지 청와대는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정숙 여사가 하나하나 직접 깎아 말렸다"며 해당 곶감(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다시 류 최고위원은 27일 페이스북(아래 사진)에서 김 여사가 직접 '곶감' 만들었다는 보도에 대해 "그리 할 일이 없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처음부터 끝까지 동영상 공개하시지요"라며 "감 씻는 것부터. 꼭지도 따고. 다 보여주세요"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감 깍을 시간에 차라리 민심의 소리를 들으러 가시는 게 어떨지요"라며 "그들의 국모가 아닌 대한민국의 국모란 걸 잊지 마십시요!"라고 전했다.

같은날 오후 류 최고위원이 김 여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할 처지에 놓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기사를 링크한 류 최고위원은 "제 변호사께서 참 엉뚱한 고발이라며 걱정말라고 말씀하시네요"라며 "김 여사께서 직접 매달았으면 제가 사과드릴께요"라고 일단 꼬리를 뺐다.
 
이어 "제뜻은, 곶감보다 더급한 민심을 돌봐 달란 뜻"이라고 해명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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