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경찰관이 마약 중독자 여성의 아기를 입양한 사연이 뒤늦게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멕시코 주(州) 경찰관 라이언 호렛츠는 앞선 9월23일, 앨버커키의 한 편의점에 강도가 든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예상치 못한 광경을 맞닥뜨렸다.
다행히 편의점에는 강도가 들지 않았지만, 라이언은 근처 마당에서 마약을 주사 중이던 크리스탈 챔프(35)와 그의 남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온몸에 문신이 가득한 챔프는 배가 불룩했는데, 딱 봐도 출산이 가까웠다.
라이언은 “마약은 뱃속 아기에게 좋지 않다”며 “이러면 안 된다”고 챔프를 타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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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 주(州) 경찰관 라이언 호렛츠는 앞선 9월23일, 앨버커키의 한 편의점에 강도가 든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예상치 못한 광경을 맞닥뜨렸다. 다행히 편의점에는 강도가 들지 않았지만, 라이언은 근처 마당에서 마약을 주사 중이던 크리스탈 챔프(35·사진 왼쪽)와 그의 남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사진 오른쪽)을 발견했다. 온몸에 문신이 가득한 챔프는 배가 불룩했는데, 딱 봐도 출산일이 가까웠다. 미국 CNN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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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중독자 여성의 아기를 입양한 미국 뉴멕시코 주(州) 경찰관 라이언 호렛츠(사진)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출동현장에서 맞닥뜨린 한 임신부가 마약 중독자라는 사실을 알고는 타일렀다가 “차라리 아기를 누군가 키웠으면 한다”는 말에 입양을 결심했다. 라이언의 아내 레베카도 “입양은 신의 뜻”이라고 말했다. 10월에 태어난 아기 이름은 희망을 뜻하는 ‘호프(Hope)’가 됐다. 하지만 엄마가 마약 중독이었던 탓에 호프의 건강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CNN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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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부모의 마약 중독 때문에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는 신생아는 지난 1999년 1000명당 1.5명에서 2013년에는 1000명당 약 6명으로 3배 넘게 껑충 뛰어올랐다. 그만큼 미국 내 성인의 마약 중독이 심하다는 뜻이다. 지속해서 해독 치료를 한 덕분에 다행히 호프(사진)의 상태는 점점 나아지는 중이다. 미국 CNN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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