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12-06 21:07:24
기사수정 2017-12-06 21:07:23
박순도씨에 ‘특별공로훈장’ 수여/영동 도로공사 현장서 발견·제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일 대전 서구 갈마로 대전보훈회관에서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주관으로 6·25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를 찾는 데 기여한 박순도(56)씨에 대한 훈장 수여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특별공로훈장을 받은 박씨는 지난 3월 30일 충북 영동 도로공사 현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유해와 총알, 수통을 발견하고 6·25 전사자일 것으로 판단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제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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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전사 미군 유해 발굴에 기여한 공로로 6일 미국 특별공로훈장을 받은 박순도씨(가운데)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
감식단은 유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유해가 6·25 참전 미군 전사자일 것으로 보고 한·미 공동 감식을 했다. 그 결과 1950년 7월 충북 영동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에 참여한 미국 육군 제1 기병사단 소속 전투원의 유해로 확인됐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6월 22일 서울 용산구 한·미연합사령부 연병장에서 유해 송환식을 갖고 유해를 미국으로 보냈다.
특별공로훈장은 미국 국방 분야에 공을 세운 민간인이나 외국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