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야경 사진' 보고 남편 불륜 알아챈 아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남편의 불륜을 알아챈 아내의 사연이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됐다

최근 영국의 매체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여성 율리아 아그라노비치가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한 특별한 사진에 대해 보도했다. 얼핏 보면 평범한 야경 사진이지만, 율리아의 눈에는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매일 밤 남편과 함께 자는 안방 창문에서 보던 풍경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불안한 마음에 율리아는 사진을 올린 계정을 방문했다. 그러자 놀라운 사진들이 눈 앞에 펼쳐졌다. 낯선 여성과 남편이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들이었다. 율리아가 맨 처음 발견한 야경사진 역시 그의 침실에서 촬영된 것이 맞았다. 남편의 불륜을 확인한 율리아는 익숙한 ‘야경 사진’에 바로 댓글을 달았다. “우리 남편 방에서 보이는 멋진 야경이네요”. 



율리아의 남편, 나자르 그린코는 처음엔 불륜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후 불륜 상대와의 애정을 과시하는 사진을 게시하던 인스타그램 계정이 발각되면서 더 이상 사실을 숨길 수 없게 됐다. 추가로 발견된 계정엔 남편과 불륜 상대 여성인 블라다 아브라모비치가 함께 자고 있는 사진까지 있었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려 불륜 사실이 들통난 남편(좌) 과 그 상대 (우)

이 뿐만이 아니었다. 분노한 율리아가 남편의 다른 SNS 계정을 전부 확인해 본 결과, 남편은 블라다 외에 다른 여자들과도 만나고 있었다. 율리아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였던 남편은 뒤에서 여러 여자들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그들 중 몇몇은 자신의 남자친구가 유부남이라는 사실 조차 알지 못했다. 

율리아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자신의 SNS에 공개적으로 게시하며, 그와 만나는 다른 여자들에게 더 좋은 선택을 할 것을 권했다. 율리아의 기막힌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사람들은 율리아가 계속해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지 궁금해했다. 

율리아와 남편의 행복한 한때

러시아 매체 ‘Ren-TV’ 와의 인터뷰에서 율리아는 “남편과는 이혼할 생각이다. 남편의 외도를 빨리 알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이야기를 듣고 메시지를 보내온 여자들이 많았다. 그들 역시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었다. 다만 그들은 '나에겐 당신 같은 용기가 없었다'고 말해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율리아는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아내들에게 단호한 조언을 보냈다.  “빨리 관계를 끊어라. 어떤 사람들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 =  Yulia Agranovych SNS,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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