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12-09 03:00:00
기사수정 2017-12-08 11:20:05
|
|
|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된 전북 고창군 ‘화산조청’. 고창군 제공 |
전북 고창군은 전통식품 중 하나인 ‘화산조청’과 ‘우슬식혜’가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 방주(Ark of Taste)’ 등재됐다고 8일 밝혔다.
화산조청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고창 황금들녘에서 생산한 쌀에 복분자, 도라지, 생강 등 여러가지 약재를 넣어 만들어 ‘건강한 단맛’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슬식혜는 농한기 무릎이 아픈 부녀자들이 우슬뿌리를 다려 식혜를 만들어 먹던 민가 풍습에서 착안해 상품화 한 전통음료다.
이들 식품은 고창군이 지원육성 중인 농업회사법인 선운도원에서 각각 생산하고 있다. 선운도원은 고창군 최초로 전통조청을 생산하고, 우슬뿌리를 활용한 식혜 제품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 향토기업이다.
박우정 고창군수는 “이번 등재는 국제슬로푸드협회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고창의 건강한 맛을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전통식품과 음식문화를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 식품산업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맛의 방주’는 글로벌화로 획일화 된 음식의 생산·소비·문화를 경계하고, 지역 전통음식과 문화를 보전하기 위해 비영리기구인 국제슬로푸드협회가 1997년부터 펼치고 있는 국제적 사업이다. 소멸 위기에 처한 음식문화유산을 발굴해 목록을 만들고, 지역 농업 활성화를 위한 연계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맛의 방주는 선정기준이 까다로워 지금까지 전세계에 4635개, 국내에는 71개 품목만 등재돼 있다.
고창=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