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 발표에 비트코인 가격 급락 中 '이틀 만에 2500만원→1400만원'

 


정부의 비트코인 거래 규제 소식에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1400만원 선까지 무너지고 있다.

10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지난 8일 1코인 당 2500만원까지 치솟던 비트코인 가격은 1400만원~1300만원대를 오가며 하락하고 있다. 이틀 만에 1000만원 넘게 가격이 낮아진 것이다.

지난 8일 정부는 학생이나 저소득층까지 가상화폐에 뛰어들며 투기과열 양상을 보이자 “투자금액 제한, 투자자격 제한과 같은 투자자 보호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도 이날 “비트코인의 효용성은 차치하고 당장은 소화기를 들이대 과도하게 번지는 불길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법무부는 법무실·검찰국을 중심으로 가상화폐 규제 도입을 논의하는 가상통화 대책 전담팀(TF)을 발족하기도 했다.

정부의 규제 소식이 전해진 뒤 해외 시장과 가격 격차를 보이던 국내 거래소 비트코인 가격이 점차 좁혀지며 하락세를 띄기 시작했다.


그러자 지난 8일 청와대 게시판는 '비트코인 규제 정책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비트코인 거래를 전면 금지한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대해 "공산국가 중국이 아닌 민주국가 대한민국에서 정부의 갈라파고스적인 규제가 세계화의 흐름에 역행하는 정책"이라며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에 반발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은 네덜란드 튤립 버블을 능가하는 사기”라고 지적하며 비트코인의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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