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 10명 중 8명 '착한 아이 콤플렉스'로 '거절' 못한다

 

상당수의 아르바이트생이 ‘거절’하지 못하고 순응하는 이른바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알바천국이 지난달 20일부터 10일간 전국 아르바이트생 2276명을 대상으로 착한아이 콤플렉스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3.9%가 스스로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중 84.2%는 아르바이트 업무에서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아르바이트 근무 중 경험한 착한 아이 콤플렉스 상황으로는 “손님과 동료에게 항상 밝아 보이려 노력할 때(29.8%)”가 가장 많았다. 이어 “근무장 내 규칙을 무조건 지키려 할 때(15.8%)”, “잘못하지 않은 일임에도 손님과 동료에게 먼저 사과할 때(15.5%)”, “동료의 대타 부탁을 거절하지 못할 때(13.7%)”, “손님의 무리한 주문에 싫은 티를 내지 못할 때(12.5%)”, “근무장 내 궂은일을 혼자 도맡아 할 때(10.8%)”, “기타(1.9%)”순으로 뒤를 이었다.


아르바이트생들은 ‘착한 아이 콤플렉스’는 ‘피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대해 “때때로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43.5%)”, “사회생활에서 피할 수 없다(43%)” 등 순응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일부는 “가식적인 행동으로 느껴진다(11.2%)”는 의견을 보였다.

이들은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갖는 이유로 ‘남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사회 환경’을 꼽았다. 아르바이트생들은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서(35.8%)”, “작은 것 하나로 평가되는 사회 분위기 때문(25.5%)”에 착한 아이가 되고 싶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어 “소심한 성격 때문에 거절을 못해서(17.6%)”, “나에 대한 사람들의 뒷담화가 두려워서(16.1%)”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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