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섹시·달달… ‘심쿵’ 무대로 새해 연다

‘色다른 매력’ 신년 콘서트 셋
무술년 황금개의 해, 새해 초부터 아이돌 가수와 래퍼, 뮤지컬 배우 등 각기 다른 장르로 구성된 콘서트가 잇따라 열린다. 새해 벽두 대세 걸그룹 중 하나인 ‘여자친구’가 데뷔 이후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힙합 오디션 엠넷 ‘쇼미더머니’에서 프로듀서로 친숙한 박재범은 오랜만에 뮤지션으로 돌아와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다. 중년미 가득한 괴짜 뮤지컬 배우 6명으로 구성된 ‘섹시동안클럽’도 첫 단독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걸그룹 ‘여자친구’
◆데뷔 이후 첫 단독 콘서트 여는 여자친구

걸그룹 여자친구가 첫 단독 콘서트 ‘시즌 오브 걸프렌드’(Season of GFRIEND)를 내년 1월 6일부터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한다. 2015년 1월 데뷔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콘서트는 데뷔 앨범 ‘시즌 오브 글라스’(Season of Glass)의 이름에서 착안했다.

여자친구의 다채로운 음악을 시즌으로 표현했으며, 여기에 멤버별 스페셜 스테이지를 추가했다. 모두 5개 시즌으로 구성해 볼거리 가득한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콘서트의 포스터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미지 속 여자친구는 고풍스러운 배경 속에서 신비하고 우아한 매력을 발산하며 품격 있는 자태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자친구는 데뷔곡 ‘유리구슬’을 비롯해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핑거팁’ ‘귀를 기울이면’ ‘여름비’ 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걸그룹이다. 

지난 8월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에 출연한 ‘섹시동안클럽’의 공연 모습.
◆중년미 가득한 뮤지컬 배우 섹시동안클럽

섹시한 괴짜 뮤지컬 배우 6명으로 이뤄진 ‘섹시동안클럽’이 첫 단독 콘서트 ‘1st 섹시동안클럽 콘서트 : 일곱 가지 유혹’을 내년 1월 12일부터 이틀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진행한다.

‘섹시동안클럽’은 20년 넘게 항상 같은 얼굴인 섹시한 남자들의 모임이라는 뜻으로, ‘어린 얼굴’의 ‘동안’(童顔)이 아닌 ‘같은 얼굴’의 ‘동안’(同顔)을 의미한다.

최민철, 최수형, 문종원, 양준모, 조순창, 김대종 등 뮤지컬 배우 6인으로 구성됐다. 2010년 최민철과 조순창의 대화를 시작으로 문종원, 양준모, 김대종까지 비슷한 얼굴과 성향의 배우들이 모여 만들어졌다.

2012년 5월 ‘뮤지컬 이야기쇼 - 이석준과 함께 시즌2’를 통해 데뷔했으며, 2013년 ‘제2회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 폐막 갈라쇼에서 팬들을 만났다.

이후 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들은 새 멤버 최수형을 영입하고 4년 만에 지난 9월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에 등장해 관객들로부터 열광적인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섹시동안클럽’은 이번 콘서트에서 6명 배우 각자의 매력과 섹시동안클럽 완전체의 매력 등 일곱 가지 유혹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유명 뮤지컬 넘버뿐만 아니라 팝페라, 칸초네, 라틴음악, 록, K팝 등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줄 계획이다.

가수 박재범
◆4년 만에 뮤지션으로 돌아온 박재범

힙합 레이블 AOMG의 수장인 박재범이 4년 만에 뮤지션으로 돌아온다.

내년 1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단독 콘서트 ‘2018 제이 박 콘서트 - 올 오브 미’(JAY PARK CONCERT-ALL OF ME)를 진행한다.

이번 콘서트의 부제는 ‘에브리싱 유 원티드’(Everything You Wanted)와 ‘월드와이드’(Worldwide)다. 이는 알앤비와 힙합 장르의 박재범 정규 앨범의 제목인 동시에, 두 앨범과 같이 이번 콘서트가 매회 다른 구성의 공연으로 꾸며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재범은 힙합, 알앤비 등 자신의 진면모를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특유의 그루브와 달달한 음색으로 기다림에 목마른 팬들의 감성을 적실 예정이다.

앞서 박재범은 2012년 단독 콘서트 ‘제이 박 브리드 라이브 인 서울’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AOMG크루들과 함께 국내 및 아시아, 미주에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지난 2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AOMG 콘서트 2017 - 팔로우 더 무브먼트’를 개최해 전석 매진시킨 바 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