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12-14 10:23:35
기사수정 2017-12-14 10:23:35
2016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전기전자기기 폐기물(E-waste·전자쓰레기)이 4천470만t으로, 2014년 조사보다 8%가 늘어났지만 회수나 재이용은 20%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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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공장 내부에서 올 9월 11일 전자제품 분해작업을 하는 종업원들. |
나머지 3천410만t은 행방이 불명확했다. 이같은 사실은 유엔대학 등이 마련한 보고서에 나온 내용으로 1인당 전기전자 쓰레기도 5%가 늘어난 6.1㎏이었다고 14일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전기전자기기 쓰레기는 향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회수나 리사이클(재활용)을 촉구하기 위한 법제정비가 불충분한 국가는 회수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일본의 배출량은 210만t으로, 이 가운데 26%에 해당하는 55만t이 회수됐다.
발생한 전자쓰레기를 종류별로 보면 ▲ 전자레인지·청소기 등 소형가전제품 1천680만t ▲ 세탁기·식기세척기 등 대형가전제품 920만t ▲ 냉장고·에어컨 등 열교환기기가 760만t 등이다.
TV나 PC 등은 660만t이었지만 무거운 브라운관에서 평면 디스플레이로 교체흐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2020년까지는 3% 정도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쓰레기는 금이나 은, 동, 팔라듐 등 금속을 포함하기 때문에 '도시광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2016년 회수 가능한 자원가치는 550억 달러(약 6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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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노트북PC 등 전자기판에서 추출한 금속으로 제조한 금색메달을 지난해 10월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부시 시갓칸(至學館)대학에서 전시했다. |
보고서는 "가격 하락으로 제품을 손에 넣기 쉬워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신규 구입하거나 기종을 변경하는 일이 가속화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그러나 회수율 저조는 과제로 지적됐다.
호주나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국가들은 1인당 17.37㎏을 배출, 가장 많이 배출했으면서도 회수율은 6%에 머물렀다. 유럽은 16.6㎏이었지만 회수율은 35%로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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