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래퍼 쿠시, 마약 혐의 불구속 입건

서울 방배경찰서는 마약류인 코카인을 구입하고 흡입한 래퍼 쿠시(33·김병훈)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쿠시는 11월2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구입한 코카인 2.5g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께 서초구 방배동의 한 빌라에 있는 무인 택배함에서 약 1g의 코카인을 가지러 갔다가 잠복해 있던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쿠시는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코카인을 구매했다. SNS를 통해 만난 판매책에게 돈을 부치면 판매자가 마약을 넣어둔 장소를 알려주고 구매자가 찾아가게 하는 '던지기' 수법이다.

쿠시는 경찰 조사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시는 2003년 가수로 데뷔했다. 그룹 투애니원의 '아이 돈 케어'와 가수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등을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유명 힙합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에 프로듀서로 출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