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의료로봇 실증센터 건립

278억원 들여 2020년 완공 예정 / 성능·안전 평가 장비 16대 구축… 고령화시대 새 전략 사업 육성 광주에 헬스케어로봇(의료로봇) 실증센터가 들어선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북구 월출동 광주테크노파크 2단지에서 헬스케어로봇 실증센터 착공식을 했다.

실증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개발기반 구축사업으로, 사업비는 국비 등 278억원이 투입된다. 2020년 완공된다. 사업 주관은 광주테크노파크가 맡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전남대, 경희대 등이 참여한다.

헬스케어로봇 실증센터는 고령화사회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 구현을 위해 헬스케어로봇 기업을 육성·지원하는 연구를 하게 된다. 헬스케어로봇 성능과 안전성, 신뢰성 평가를 위한 각종 장비와 임상시험 지원 등 대형장비 16대가 구축돼 실증테스트베드로 활용된다.

광주시는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심화하는 점을 고려할 때 헬스케어로봇 실증단지 조성사업이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전략산업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헬스케어로봇 실증센터는 기업의 애로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는 제품인증 절차와 성능시험 기준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기업이 상용화하는 데 많은 시간이 들고 새롭게 제정되는 국제 규격 대응에도 어려움이 컸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