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클라우드 소속사 대표 "나인, 샤이니 종현 위해 매일 연락했다" 한탄

밴드 디어클라우드 보컬 나인. 사진=나인 인스타그램 캡처

고(故) 샤이니 종현의 유서를 공개한 디어클라우드 나인은 끝까지 종현의 죽음을 막기 위해 애썼지만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아이돌그룹 종현은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경찰과 구급대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다음날 오전 밴드 디어클라우드 보컬 나인은 종현의 유언을 세상에 공개했고, 디어클라우드 소속사 엠와이뮤직 대표는 한 매체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종현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종현이 지난 10일 콘서트를 열기 2, 3일 전 나인에게 이 유서를 건넸다. 나인도 너무 무섭고 놀라서 내게 이 사실을 알렸고 나 역시 나인에게 종현과 계속 연락을 취하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인과 함께 직접 종현의 무대를 관전했고 공연이 끝난 이후 대기실에서 종현을 만나 격려의 인사도 건넸다"며 "현장에서 종현의 친누나도 함께 마주했다"고 덧붙였다.

대표는 "나인이 종현을 끝까지 붙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나 역시 걱정을 많이 했음에도 종현이 이렇게 떠나게 돼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이 유서를 쓴 사실을 알고 종현의 가족들과도 이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종현이 3년여간 DJ를 맡았던 MBC FM4U '푸른 밤 종현입니다'에 고정 패널로 출연한 인연으로 서로 가까운 사이로 지냈던 나인 역시 큰 슬픔에 빠져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故 샤이니 종현. 사진=한윤종 기자

※ 이번 소식으로 정신적 고통이 느껴지거나 우울감이 가중 된다면 자살예방전화 1577-0199, 복지부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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