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에서 대기 중인 부천버스(주) 소속 88번 버스에 한 여성이 올랐다. 타는 문과 바로 붙은 좌석에 앉은 그는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이리저리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여성의 바로 옆 창문에는 ‘안전운행 지킴이석(지킴이석)’이라고 쓰인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25일 경기도 부천시에 따르면 지킴이석은 운전자와 승객이 함께 버스 안전을 지키자는 취지로 지난 11월6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운전자가 잘 보이는 버스 제일 앞 좌석을 지킴이석으로 지정, 이곳에 앉은 승객이 난폭운전, 신호위반, 졸음운전 등 기사의 부주의한 운행을 목격할 시 시정을 직접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부천시 관계자는 “지난 9월 전체 시내버스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운수종사자 친절교육에서 ‘안전운행 지킴이석’ 운영에 대해 미리 안내하고 취지를 설명했다”며 “버스업체와 운수종사자의 이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시는 12월 말까지 관내 10번, 83번, 88번, 88-1번 차량에서 지킴이석을 시범운영한 뒤, 내년 1월부터 전체 6개 시내버스 업체(총 53개 노선·900대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같은해 상반기에는 전세버스 적용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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