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통합 대구공항 이전 사업 급물살 타나

후보지 선정 위원회 구성 합의/군위·의성군, 공항유치 강력 희망/접근성·확장성 등 최적 입지 강조/심사 위해 이전 기준·절차 마련/동남권 내륙거점공항 선정 ‘첫발’ 통합 대구공항 이전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 4개 자치단체장이 후보지 선정을 위한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전문가위는 후보지 기준과 절차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24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통합 대구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는 군위군 우보면 일대와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일대 2군데다. 군위군과 의성군은 그동안 강력하게 공항유치를 희망했고 접근성과 향후 확장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군위군은 우보면이 접근성뿐 아니라 다양한 연결성을 두루 갖췄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구와 28㎞ 떨어져 있을 정도로 가깝고 군위권역에 인터체인지(IC)가 5곳(군위·부계·신계·가산·의성) 있다. 중앙선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도청 소재지인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권 접근성도 크게 나아지고 서울 청량리에서 2시간여 만에 군위에 도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경북도 등은 도청∼군위∼동대구에 철도를 건설할 계획도 세워놨다. 군위군이 사실상 대구 생활권으로 대구 어디에서나 차로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고 부계면과 칠곡군 동명면을 관통하는 팔공산 터널과 상주∼영천고속도로 개통으로 대구 배후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의성군은 접근성과 함께 지리·교통 중심지, 확장성 등을 꼽는다. 서군위 IC에서 대구시청까지 차로 50분(57㎞), 경북 도내 21개 시·군이 예비 후보지 80㎞ 안에 있어 대부분 지역에서 차로 1시간가량이면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 남동부권은 상주∼영천 고속도로(서군위 IC), 북부권(강원권 포함)은 중앙고속도로(의성 IC)를 이용할 수 있고 예비 후보지 기준 100㎞ 거리에 대전, 세종, 제천, 영월, 태백, 무주 등 주요 도시가 있다.

통합 대구공항에 3500 이상 활주로가 건설되면 동남권 항공 관문 역할이 가능하다. 의성군은 대구와 경북 항공수요를 충족하고 충청, 강원 남부, 경기 남부 항공수요를 담당하는 동남권 내륙거점공항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의성군은 군위와 의성이 지방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동반생존전략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 접근성과 확장성이 유리한 위치로 공항을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두 지역이 군 공항과 민간공항이 함께 있는 대구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에 들었기 때문에 군 공항 기능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