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찬바람 때문에 창문을 꽁꽁 닫고 생활하게 되는데요. 환기를 자주 하고 싶지만, 다짐처럼 잘하지 않게 되곤 합니다. 이 때문에 겨울철 실내 공기가 나빠져 감기나 폐질환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오염된 실내 공기는 발암성 1급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등록된 천연 방사성 물질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밀폐된 공간에서 쉽게 라돈이 발생하는 탓에 겨울철에는 환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생활 방사선 라돈은 도대체 무엇이고,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생활 방사선의 정체와 예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생활 방사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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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의 원소기호. 출처=homesbyjo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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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의 진입 경로. 출처=www.m-mconstructionrado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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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은 특히 라돈의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추위 때문에 환기를 자주 하지 않고, 방풍작업을 한다고 모든 창·문틈을 문풍지나 이른바 ‘뽁뽁이’를 이용해 막아버리기 때문입니다. 라돈은 무색무취의 기체이기 때문에 흡입을 알아차리기가 어려워 무의식중에 피해를 입게 되는데요. 라돈으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예방이 중요합니다.
라돈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은 바로 환기인데요. 특히 아침과 밤 시간대에 실내 라돈 농도가 높다고 하니 아침과 저녁으로 하루 2회 정도 창문을 열고 환기시키는 게 좋습니다. 또한 건물 벽이나 바닥에 균열이 없는지 확인하고, 보수작업을 합니다. 또한 주로 바닥에서 생활을 하는 유아동과 연세가 높은 노인이 있다면, 아래쪽을 중심으로 환기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에는 각종 먼지와 유해물질들이 많이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각국의 라돈 관리 현황
그렇다면 세계 각국에서는 라돈 농도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미국과 영국, 스웨덴, 체코 등의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미국
1989년~91년 전국적인 실내 라돈 조사를 하고, 지도를 작성했습니다. 또한 주택 소유자로 하여금 라돈 농도를 조사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는데요. 주택 매매 시에는 인증된 검사원을 고용해 라돈 농도를 측정하고, 각 주에서 농도 조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 영국
1991∼92년 전국적인 실내 라돈 조사를 해 지도를 작성했습니다. 실내 라돈 농도 기준을 200Bq/㎥로 정하고, 신규 건축물에 대해서는 100Bq/㎥를 적용하고 있는데요. 고농도 지역에 대해서는 정부가 정밀검사를 권고하고 그 비용을 보조하고 있습니다.
3. 스웨덴
1979년 이후 전국에서 실내 라돈 조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1988년부터 모든 건물부지에 대해 측량조사 시 라돈 농도 조사를 의무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각종 라돈 저감화 방법의 개발과 보급을 지원하고 있으며, 고농도 가옥에는 저감화 비용을 50%까지 보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75년부터는 라듐 함량이 많은 건축재료는 생산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4. 체코
토양의 평균 라돈 농도(140Bq/㎥)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인데요. 1987년 주택 실내 라돈 노출량 기준을 정하고, 2002년에는 건축자재와 사람의 거주 여부에 따라 함유량 기준을 정했습니다. 체코의 건축자재 생산·수입업자는 자연 방사선 핵종을 체계적으로 측정하고, 그 결과를 핵안전국에 제출할 의무가 있습니다.
◆국내 라돈 관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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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자연 방사능 환경보건센터의 ‘라돈 안전 전문가 교육과정’ 기념사진. 출처=(사)미래는우리손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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