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그레이엄 "트럼프 스스로 천재라 부르지 않으면 누가 부르겠는가"


미국 공화당내 강경파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우호세력으로 알려진 린지 그레이엄(공화·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마저 트럼프에 대해 비딱한 시선을 보냈다.

8일(현지시간) 그레이엄 의원은 A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를 천재라고 부르지 않는다면 누가 부르겠는가"고 말했했다.

이는 이틀 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의심한 책 '화염과 분노'를 반박하기 위해 트위터를 통해 "인생을 통틀어 나의 가장 큰 두 자산은 정신적 안정과 정말로 똑똑하다는 점"이라며 "난 똑똑한 걸 넘어 천재다. 그것도 매우 안정된 천재"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농담반 진담반 형태로 말을 던진 뒤  그레이엄 의원은 "내가 보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나의 대통령이며, 많은 영역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며 "그가 대통령으로서 외국인 혐오증을 가졌거나 인종을 차별하며, 종교적으로 아주 편견이 심한 사람이라고는 믿지 않는다"고 그래도 자신은 트럼프 편임을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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