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1-10 13:33:46
기사수정 2018-01-10 13:33:45
국내 자동차 메카인 울산시가 친환경자동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시장은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금지, 연비규제 강화, 친환경 자동차 의무판매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위해 규제를 매년 강화하고 있다.
노르웨이 등 유럽국가 중심으로 2030년을 전후해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 되었다. 미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은 기업별 평균연비 기준과 친환경 자동차 의무판매제를 도입해 전기자동차 등의 보급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울산시는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산업 패러다임에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자동차 핵심기술 개발’과 ‘초소형전기차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자동차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그린전기차 차량부품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사업’을 지난해까지 추진해 엠에스오토텍은 차체 경량화로 테슬라에 1200억 원의 매출과 1000억 원의 부품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덕양산업은 크래쉬패드 경량화로 현대차에 254억 원, 이지트로닉스는 중국 제일기차에 15억 원 등 2500억 원의 부품개발 상용화 성과를 거양한 바 있다.
또 ‘그린카기술센터’를 개소하고 핵심부품 시험평가 장비를 구축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등 전기차 산업 육성을 뒷받침할 연구기반도 마련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총 사업비 367억 원이 투입되는 ‘그린자동차 부품실용화 및 실증지원 사업’을 기획했으며 지난해 1차 년도 사업 착수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부품개발 3건, 부품성능시험 개발 4건, 실증차량 제작 2건, 충전인프라 2개소 구축 등 전기자동차 성능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이 진행되었다. 친환경 자동차 산업이 울산의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올해에도 원활한 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올해 신규 사업으로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활성화하고 이동거리에 따라 차별화된 교통수단 확보를 위해 ‘지능형 초소형 전기차 산업육성 실증사업’을 울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추진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18억 원의 사업비와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과 역량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올해는 디자인과 부품개발을 통해 초소형 전기차를 제작하고 다음해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초소형 전기차의 제작 및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지원함으로써 주력산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다각화하여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장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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