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부 건물 ‘잘 부쉈다’vs ‘존치했어야’ 네티즌 설전

 

지난 1995년 철거된 조선총독부 건물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조선총독부 건물이 존치했을 때 사진과 해체 후 사진이 게시됐다.

조선총독부의 철거 전 사진을 보면 現 광화문이 자리한 바로 뒤 위치해 조선시대 1궁인 경복궁의 근정전을 완전히 가린 모습이다. 

반면 철거 후 사진은 현재 광화문과 북악산 밑에 자리한 청와대와 경복궁의 모습이 훤히 보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의 의견은 갈렸다. ‘건물의 존치나 이전을 해야했다’고 주장한 네티즌들은 “아픔의 역사도 역사이기에 냅뒀어야 했다” “치욕스러운 증거지만 역사를 부숴버렸다” “건축학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이었는데...” 등의 의견을 보였다.

‘철거를 잘했다’는 다수의 네티즌들은 “김영삼 정부의 최고 업적” “철거 이전 사진만 봐도 숨이 턱 막힌다. 속이 다 시원하다” “당시 일본 관광객들이 와서 기념사진 찍는걸 볼 때 분했다. 잘 부쉈다” “존치하는 것도 장소 나름이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곳에 있으면 안 됐을 건물이었다” 등의 열띤 반응을 보였다.   

조선총독부는 일제 강점기에 조선을 지배했던 식민 통치 기구로 일제가 35년간 한반도의 정부 노릇을 한 공간이었다. 위치 또한 한국의 민족정기를 말살하고 조선인을 탄압하는 정치를 펴고자 경복궁 근정전 앞을 가로막았다. 이 건물은 해방 후 중앙청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다가 故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인 1995년에 철거를 시작, 1996년에 완전 해체됐다.



이종윤 기자 yagubat@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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