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1-12 19:56:35
기사수정 2018-01-12 19:56:35
90억에 로보티즈 주식 10% 취득
로봇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을 키우고 있는 LG전자가 국내 로봇 개발업체 ‘로보티즈(Robotis)’의 지분 약 10%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로보티즈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1만9231주(10.12%)를 취득했다. 금액으로는 약 90억원에 해당한다.
99년 설립된 로보티즈는 제어기, 센서모듈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모듈 관리 프로그램, 로봇 구동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로봇 설루션과 교육용 로봇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엑추에이터(동력구동장치)’를 독자개발해 국내 기업뿐 아니라 주요 글로벌 기업에도 공급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핵심 부품으로, 로봇의 유연성을 높이고 활동 반경을 넓혀 준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인 ‘에스지로보틱스’와 협력하는 등 로봇 사업과 관련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확대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 등을 바탕으로 로봇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하며 로봇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8’에서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 카트 로봇 등 새로운 로봇 3종을 공개하기도 했다.
엄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