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MBC 사장 "배현진? 다시 뉴스 출연 없다"

최승호 MBC 사장은 17일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해, "MBC가 잃어버린 국민 신뢰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하는 가운데 다시 뉴스에 출연한다거나 뉴스 중심으로 활동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구 체제에서 MBC뉴스는 대단히 문제가 많았다. 국민을 배반하고,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져버린, 국민을 오도한 뉴스였다. 그 뉴스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 아나운서를 사실상 앞으로 뉴스 프로그램에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최 사장은 "앞으로 (배 아나운서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는 그분과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이야기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며 "본인이 MBC에서 공영방송 구성원의 한 명으로 일하기를 원한다면 그 뜻을 감안해서 추후에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배 아나운서는 지난 달 8일 최승호 사장 취임 직후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했다.2009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2010년부터 2017년까지 MBC ‘뉴스데스크’를 7년간 진행했다. 현재 ‘뉴스데스크 편집부’ 소속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