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1-18 23:03:18
기사수정 2018-01-18 23:03:18
2월부터 가맹점서 이용 가능
서울 노원구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활용한 지역화폐 ‘노원(NW)’을 개발해 2월부터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QR코드가 장착된 ‘노원 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아 지역화폐를 적립하고, 가맹점 등에서 물건 등을 구입한 뒤 결제하면 된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카드를 발행한다.
노원 지역화폐는 개인이나 단체가 노원구 내에서 자원봉사, 기부, 자원순환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을 하면 적립할 수 있다. 자원봉사, 미용·수리 활동을 하면 시간당 700노원이 적립된다. 자원순환을 위해 중고물품을 팔면 판매액의 10%가 적립되고, 기부액은 10%를 적립받을 수 있다. 개인당 적립할 수 있는 최대금액은 5만노원(유효기간 3년)으로 제한된다. 지역화폐는 직원이나 지인에게 나눠 줄 수 있다.
적립한 노원은 노원구 내 가맹 상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가맹점은 공공 21곳, 민간 66곳 등 총 87곳이다. 노원구는 지역화폐 사업의 성패가 가능한 많은 민간 가맹점을 확보하는 데 있다고 보고 올해 말까지 950개 이상의 민간 가맹점을 발굴할 계획이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