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종로여관서 불이 나 투숙객 5명 사망·4명 부상 등 인명피해 발생

20일 새벽 방화 추정 화재로 투숙객 9명의 사상자를 낸 종로의 한 여관 모습. 사진= 연합뉴스

20일 오전 3시쯤 서울 종로구 종로5가의 한 여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2층짜리 여관 건물 1층에서 발생해 약 1시간 후 진화됐으나 건물에 있던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 갔다.

이 중 2명은 병원 이송 당시 심폐소생술(CPR)을 받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불을 질렀다”며 112에 신고한 한 남성을 해당 건물 밖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남성은 술에 많이 취한 상태여서 아직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추영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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