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1-21 16:14:49
기사수정 2018-01-21 16: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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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바른정당 유승민(왼쪽) 대표와 함께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연합뉴스 |
바른정당과 통합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통합 반대파들이 분당을 공식화하는 등 도를 넘는 행위를 하려 한다"며 경고한 뒤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당 대표로서 특단의 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안 대표는 21일 오후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른 의견이 있으면 당내에서 토론하고, 민주적 절차로 의사결정이 되면 따라야 한다. (반대파가) 신당을 창당하는 것 등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통합을 반대하는 것은 결국 더불어민주당의 2중대를 하자는 주장"이라며 "반대파 중에는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호남을 고립시키려는 분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통합 반대파는 저에게 '적폐세력과 손을 잡고, 차기 대선을 위해 호남을 버린다'고 주장하는데 근거가 없다"며 "한국당이나 민주당과 2단계로 합칠 일은 절대로 없다"고 했다.
이날 안 대표는 '특단의 조치가 반대파 출당조치냐'는 질문에 "그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입장"이라는 선에서 말을 아꼈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팀 남북 단일팀 구성 문제에 대해서는 "이낙연 국무총리는 메달권이 아니니 단일팀이 괜찮다고 얘기했는데, 총리에게 '다음 대선에 나올 가능성 없으니 정계은퇴를 하라'라고 하면 뭐라고 답하겠나"라고 비판판팼다.
또 서울시의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자신의 비판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새 정치와 거리가 먼 방식"이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 안 대표는 "박 시장의 SNS를 보면서 친문(친문재인) 세력에게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말씀이라고 생각했다"며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안 넘었으면 좋겠다"고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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