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현송월 '왜 이렇게 마스크 쓰는 사람이 많으냐' 물어"

"강릉시민 환영보니 공연 성과적 마칠 것 같아"…우리측 관계자가 전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공연장 점검을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 도착하고 있다.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방남 중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2일 "강릉 시민들이 이렇게 환영해주는 걸 보니, 공연을 성과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로 이동하기 위해 강릉역에 도착했을 때 시민들이 손을 흔들자 미소를 지으며 손인사로 응답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북측 사전점검단을 안내한 우리측 관계자가 전했다.

현 단장은 또 강릉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KTX에서 "왜 이렇게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으냐"고 우리측 안내 인원에게 문의하자, 이 안내 인원은 '미세먼지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 단장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계속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서울 공연장 후보 중 한 곳인 잠실학생체육관에 도착해서 '서울 온 기분이 어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곧장 회의실로 이동했다. 현 당장은 체육관 전반에 걸쳐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체육관의 한 관계자는 취재진에 "공연을 여기서 하면 외부시설이 많이 들어와야 한다"며 "여기는 그냥 체육관"이라고 말했고, 다른 관계자는 "공연을 많이 했지만 주로 체육경기를 한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