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고대영 KBS사장 해임안 재가

KBS본부노조, 24일 업무 복귀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KBS 이사회가 전날 의결한 고대영 KBS 사장 해임제청안을 전자결재로 재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에 따라 고 사장은 24일 0시부로 KBS 사장직에서 해임된다. 고 사장 퇴진을 촉구하며 지난해 9월4일부터 142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 새노조)는 24일 오전 9시 총파업 잠정중단 약식 집회를 연 뒤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KBS 새노조는 “업무복귀 이후에는 구역별·지부별 비대위 체제를 구성해 공영방송 재건을 위한 내부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BS 이사회는 전날 재적 이사 11명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를 열고 고 사장의 소명을 들은 뒤 찬성 6표, 기권 1표로 해임제청안을 가결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