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천정비 마무리 단계… 수질 1년 전보다 좋아졌다

주요 하천 20곳 ‘보통’ 이상 등급
대구 시가지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신천의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지역 하천 수질이 1년 전보다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하천 수질측정망 9곳, 주요 하천 26곳 등 35개 지점에서 조사를 진행해 수질이 개선된 사실을 확인했다.

25일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금호강과 남천, 팔거천, 가창댐에서 운영하는 수질측정망 9곳 가운데 제1아양교와 팔거천의 수질등급(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은 ‘보통(Ⅲ)’에서 ‘약간 좋음(Ⅱ)’으로, 가창댐의 수질등급(총유기탄소량(TOC) 기준)은 ‘좋음(Ⅰb)’에서 최고 등급인 ‘매우 좋음(Ⅰa)’으로 한 단계씩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하천 26곳의 경우 20곳의 수질이 ‘보통(Ⅲ)’ 이상 등급으로 분석됐다. ‘좋음(Ⅰb)’ 등급은 5곳(현풍천·매호천·불로천·동화천·신천 파동)이었고, ‘약간 좋음’(Ⅱ)이 8곳, ‘보통’(Ⅲ)이 7곳 등이었다. 하천의 수질이 개선된 것은 대구 구·군들이 진행해 온 생태하천조성사업 및 하천정비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덕분으로 풀이된다. 구·군들은 그동안 금호강과 신천, 지산하수처리장 등에서 하루 12만여t의 물을 끌어올려 상동교, 용두교 등 상류에서 흘려보내고 하천 주변 오염원을 제거하는 등의 활동을 지속해왔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