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내 유독가스 질식사고로 병원 후송된 근로자 4명 결국 사망

 

포항제철소에서 25일 냉각탑 내장재 교체작업을 하던 외주업체 근로자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이날 오후 4시쯤 경북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항제철소 내 산소공장에서 외주업체 근로자 이모(47)씨 등 4명이 질소가스에 질식해 포항시내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 사망자들은 세명기독병원, 성모병원, 포항선린병원 등에 안치됐다.  

사고는 포항제철소 내 산소를 공급하는 공장에서 발생했다. 외주업체 근로자들은 이날 제철소 내 고로에 산소를 공급하는 산소공장  냉각탑에서 내장재를 교체하는 작업을 하던 중 새어 나온 질소를 들이마셔 중독된 것으로 파악됐다.

냉각탑은 5층(25m) 높이로 크레인을 이용해 출입할 수 있으며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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