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한풀이 아냐"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 폭로 나선 진짜 이유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검사장)한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창원지검 통영지청 서지현(사진) 검사의 심정이 공개됐다.

서지현 검사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김재련 변호사는 1일 MBC 라디오 표준FM '양지열의 시선집중'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재련 변호사는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서지현 검사의 심경에 관해 "국민들이 성원을 해주고 공감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용기는 많이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지현 검사가 제가 대신 인터뷰를 하고 할 때 저한테 '꼭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한 부분이 있다"며 말을 전했다. 


우선 서지현 검사는 "일단 보내주신 응원에 감사드린다. 본의 아니게 조직을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다. 예상했지만 여러 가지로 힘들고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내 개인의 한풀이를 하기 위해 앞에 나선 것이 아니고 범죄 피해자,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나에 대한 관심보다는 사회전체의 문제, 다른 피해자들의 문제에 더 큰 관심을 부탁드린다. 그리고 대다수 묵묵히 성실하게 일하는 검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서지현 검사는 앞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성폭력 피해자분들께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것을 얘기해 주고 싶어서 나왔다. 제가 그것을 깨닫는 데 8년이 걸렸다"고 한 바 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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