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2-13 15:16:25
기사수정 2018-02-13 15:16:25
한국 이광기·김호준·권이준은 결선 진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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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미국 숀 화이트가 공중연기를 마친 뒤 점수를 기다리고 있다. |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2차례 금메달에 빛나는 '황제' 숀 화이트(32·미국)가 8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화이트는 13일 평창의 휘닉스 스노파크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98.50점을 획득해 출전 선수 29명 중 1위에 올랐다.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하프파이프 2연패를 달성했으나 4년 전 소치에서 4위에 그쳤던 그는 평창에서 명예회복의 희망을 밝혔다.
1차 시기에서 1천80도 회전을 여러 번 무리 없이 성공하는 등 매끄러운 연기로 93.25점을 받아 1위로 나선 화이트는 2차 시기 앞선 주자들이 95점 이상의 고득점을 기록하며 잠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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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미국 숀 화이트가 공중연기를 하고 있다. |
특히 바로 앞 순서인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스코티 제임스(호주)가 96.75점을 따내 중간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어 출격한 화이트는 제임스에게 보란 듯이 1천260도 회전(더블 맥 트위스트) 등을 선보이고, 최대 5.7m의 점프를 뽐내며 98.50점을 받아냈다.
한국의 이광기(25)는 75점으로 14위에 올라 상위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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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대한민국 이광기가 공중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
이광기는 1차 시기 75점을 따내 9위에 올랐으나 2차 시기 72점을 획득해 순위가 밀려났다.
권이준(21)은 21위(62.75점), 3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맏형 김호준(28)은 24위(54.50점)로 결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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