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번째 생일 평창 아닌 구치소에서 맞게 된 신동빈, 14일이 생일

스키협회장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달 14일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주자로 나서 송파구 롯데월드 주변을 뛰고 있다. 평창에 올인하던 신 회장은 13일 징역형을 선고 받는 바람에 63번째 생일을 구치소에서 맞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3)이 63번째 생일상을 평창이 아닌 구치소에서 받게 됐다.

1955년 2월 14일 일본 도쿄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차남으로 태어난 신 회장에 대해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징역 2년6월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대한스키협회장인 신 회장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올인, 민간 스포츠외교 활동을 펼치다가 예상(?)밖의 일을 당했다.

지난 8일 평창으로 이동해 알파인스키와 스키점프, 스노보드, 모글, 크로스컨트리 등의 경기를 직접 참관하며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코치, 대회 관계자들을 격려한 신 회장은 1심 선고재판을 위해 지난 12일 서울로 왔다.

당초 신 회장은 실형을 면할 경우 즉시 평창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 경영비리' 재판 1심 선고 하루 전 장인상을 당했지만 재판 때문으로 일본으로 건너가지 못한 사연도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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