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보다는 홀벌이가,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아이를 더욱 많이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최근 '행복리포트 42호'에 실린 '출생과 사망의 비밀: 외벌이가 더 낳고, 죽었다 하면 암이다'라는 보고서에서 통계청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자료 등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맞벌이를 하는 신혼부부(결혼 5년차 이하)의 평균 출생아 수는 0.82명이지만, 홀벌이 부부는 1.01명의 아이를 낳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동필 수석연구원은 "맞벌이 여부에 따른 자녀 수 차이는 결국 양육시간과 관련됐다"며 "외벌이는 아무래도 더 많은 시간을 출산과 육아에 투자할 수 있어 더 많은 아이를 낳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학력일수록 애 적게 낳는다
3명 이상 다둥이를 출산할 땐 중졸 이하가 26.44%, 고졸 13.1%, 대졸 이상 7.2%로 학력이 높을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학력별 평균 출생아 수는 중졸 이하가 1.83명, 고졸 1.75명, 대졸 이상 1.49명 등으로 파악됐다.
아이를 전혀 낳지 않는 비율은 중졸 이하와 고졸은 각각 9.9%, 7.3%에 그쳤지만 대졸 이상은 13.8%에 달했다.
주택 소유여부에 따라선 주택을 소유한 경우 평균 출생아 수는 1.01명이지만, 소유하지 않은 경우 0.88명으로 집계됐다.
서 연구원은 "고학력일수록 수학기간이 길고, 그에 따라 결혼이 늦어지면서 낳는 아이 수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내 집이 있으면 아무래도 경제적 여유가 더 있는 경우가 많아 더 많은 아이를 낳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양육 부담을 줄이려는 근본적인 노력과 대책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인 사망 원인 1위 여전히 '암(癌)'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여전히 암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10만명당 153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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