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오모씨' 오달수, 실명 공개에도 묵묵부답…드라마 관련 연락은 취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배우 오모씨는 '국민배우' 오달수(50·사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는 이와 관련해 언론의 연락을 피하고 있다.

당초 온라인에선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이가 인기 코믹 영화배우 오모씨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23일 오전 한 매체는 그가 오달수라며 실명을 공개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 15일 연극 연출가인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성추문 관련 기사에 한 누리꾼이 쓴 댓글(아래)에서부터 불거져나왔다.


그는 댓글로 "90년대 부산 ㄱ소극장. 어린 여자후배들 은밀히 상습적 성추행하던 연극배우. 이(윤택)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 지금은 코믹연기하는 유명한 조연 영화배우다. 제게는 변태, 악마, 사이코패스일 뿐. 저는 끔찍한 짓을 당하고 이후 그 충격으로 20여년간 고통받았으며 정신과 치료받고 있다. 그 뻔뻔함. 반드시 천벌받았으면 좋겠다"고 폭로했다.

지난 19일 또 다른 누리꾼은 댓글로 "이(윤택)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인 오모씨는 할 말이 없으리라 생각된다"며 "지금은 유명한 코믹연기 조연영화배우다. 90년대초반 이(윤택)연출가가 부산 가마골소극장을 비웠을 때 반바지입고 있던 제 바지속으로 갑자기 손을 집어넣어 손가락으로 그곳을 함부로 휘저은 사람니까. 똑바로 쳐다보면서. 제게는 변태 성추행범일 뿐"이라고 남겼다.

이 댓글은 캡처돼 급속도로 퍼졌고 이와 관련해 당사자를 비롯해 소속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의혹을 키우고 있다.

오달수가 출연하는 한 영화 관계자는 "저희가 따로 입장을 밝히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을 아꼈고 드라마 관계자 또한 오달수 측 공식입장이 나오기 전까지는 입장을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성추행 의혹과 연인 채국희와의 결별설까지 보도된 23일 현재 오달수는 의혹에 대해 묵묵부답하면서도 오는 3월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등 활동과 관련된 연락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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