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딸 이방카 "미국서 선풍적 인기인 BTS 나도 알아요"

문재인 대통령과 이방카 미국 백악관 보좌관이 만찬장에서 대화하고 있는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23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청와대 만찬에서 한국문화와 K-팝 등에 관심을 보이면서 방탄소년단(BTS)을 이야기 한 것으로 알려져 방탄소년단의 미국 내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케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25일)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한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저녁 만찬에서 문 대통령에게 “내 아이들에게 K-팝을 보여줬더니 매일 댄스파티를 벌인다.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다음에 문 대통령 내외 앞에서 K-팝을 부르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측이 밝혔다.

이방카 보좌관은 미국 청소년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의 방탄소년단 등 이야기를 통해 K-팝을 즐기는 자녀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월 발표한 미니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 타이틀곡 ‘DNA’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에 최초 진입했으며 같은 해 11월 발표한 신곡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버전으로 같은 차트에 최고 순위 28위와 함께 10주 연속 랭크되는 등 맹위를 떨쳤다.  

또 미국 주요 음악시상식 수상과 함께 ABC, CBS, NBC 등 3대 방송사 메인 토크쇼에 출연하며 해외 팬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