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2-25 21:22:10
기사수정 2018-02-25 21:22:10
노조, 해외매각 반대 이유 거부… MOU 난망 / 채권단 차입금 연장거부땐 법정관리 우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추진해 온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5일 “채권단이 요구한 노사의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MOU) 체결 시한(26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노조가 해외 매각반대를 이유로 합의를 거부해 시한 내 MOU 체결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채권단이 차입금 상환 연장을 거부할 경우 법정관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앞서 23일 노조는 특별 결의문을 내고 “산은과 채권단이 추진하는 중국 더블스타 재매각을 즉각 중단하고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쌍용차 사태와 GM의 군산공장 중단 사태를 보고도 더블스타 매각을 재추진하는 데 배신감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매각을 계속 추진할 경우 총파업 등 모든 물리적 수단을 동원하고, 경영정상화 자구계획안 제출도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