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2-26 00:52:39
기사수정 2018-02-26 00:52:38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무대에 선 가수 씨엘(CL)이 “신나는 무대를 꾸미고 싶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25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열정의 노래’를 주제로 K팝 공연을 펼친 씨엘은 “올림픽 무대는 제가 출연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닌데 초대해주셔서 영광”이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초대해주시고 무대를 꾸밀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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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가수 씨엘이 폐막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씨엘은 이날 자신의 솔로 데뷔곡 ‘나쁜 기집애’와 걸그룹 투애니원 시절 히트곡인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선보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폐회식이 끝난 뒤 ‘나쁜 기집애’의 선곡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씨엘은 선곡 이유에 대해 “시작은 저를 소개하기 위해 제 이미지를 잘 표현하는 곡인 ‘나쁜 기집애’를 선보였다”고 답했다.
폐회식 무대에 오른 그룹 엑소는 히트곡 ‘으르렁’과 ‘파워’를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였다. 엑소는 “K팝 대표로 선 만큼 저희도 대표 선수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임했다”며 “긴장되고 떨렸지만 영광스럽고 평생 잊지 못할 무대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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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을 마치고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과 함께 그룹 엑소, 가수 씨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이날 엑소와 씨엘은 공연이 끝난 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과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방카 보좌관은 “우리 아이들이 (엑소의) 팬이다”라며 “이렇게 만나 믿을 수 없다(incredible)”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