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2-27 08:00:01
기사수정 2018-02-27 08:12:45
검찰 내 성범죄 사건을 전수조사하는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2015년 선배 검사가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 사건을 파악, 관련자 소환절차에 들어갔다.
27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조사단은 검사 재직 시절 후배 검사 등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A 전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수사키로 했다.
A 전 검사는 2015년 한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한 후배 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다.
당시 성추행 소문이 퍼지자 A 전 검사는 사표를 제출하고 대기업에 취업했다. 여 검사는 2차 피해를 우려해 A 전 검사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A 전 검사의 성추행 의혹 첩보를 뒤늦게 입수, 자료를 조사단에 넘겼다.
조사단은 A 전 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여러 명이라는 단서를 찾아 사실관계를 조사해 왔다.
조사단은 곧 해외 연수차 미국에 거주 중인 A 검사를 부를 예정이며 불응할 경우 법무부에 여권무효 신청을 내는 방안 등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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