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양역 라피아노 2차, 1차사업지와 어떻게 달라지나?

1차보다 서비스 면적 늘어나고 주거편의성 개선
운양역과 도보로 15분 거리, 1차보다 접근성 떨어져

라피아노2차 단지 모형, 사진=이상현 기자

지난해 블록형 단독주택의 인기에 힘입어 좋은 청약성적을 거둔 '라피아노'가 오는 3월 두 번째 사업지를 분양한다.

이번에 분양하는 라피아노 2차는 1차사업지보다 서비스 면적이 늘어나고 태양광 시스템이 적용되는 등 주거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분양가 상승도 예상된다.  하지만 운양역 접근성은 이전 사업지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 서비스 면적 늘고 주거용 태양광 시스템 적용

27일 태영건설과 시행사 RBDK에 따르면 '운양역 라피아노 2차'는 1차 사업지와 달리 듀플렉스 하우스로 설계된다.

듀플렉스 하우스는 '두 가구용 연립주택'을 뜻하는 말로 한 개의 필지에 두 가구가 들어서는 형태의 주택이다.

1차 분양 당시에는 타운하우스 형태로 지어져 주택이 연속적으로 붙어있었다. 이로인해 세대당 서비스면적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라피아노 1차의 세대당 서비스면적은 실내가 약 24평, 실외가 20평으로 전체 약 44평 수준이었으나 이번 사업지에서는 실내 약 34평, 실외 30평으로 전체 서비스면적이 64평까지 늘어난다. 1차 사업지보다 세대당 약 20평 가까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는 셈이다.

세대 타입수도 줄었다. 1차 분양당시 A에서 E까지 5가지 타입이 분양됐지만 이번 2차 분양에서는 A부터 D까지 4가지 타입으로 줄어들고 세대 내부 구성도 어느정도 통일됐다. 세대 내부 서비스 면적은 테라스공간과 다락방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달라서 단지 세부사항에 대한 수요자들의 질문과 민원이 있었다"며 "2차는 세부적인 배치가 조금씩 차이나는 것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테라스, 다락 등이 공통적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사업지와 다르게 세대마다 태양광 시스템이 적용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라피아노 2차는 세대당 12개의 태양광 시스템이 설치되고 시간당 3K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전기는 가구에서 사용하는 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어 관리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피아노2차 세대 외부 모습, 사진=이상현 기자

◇ 지하철 접근성은 떨어져…분양가도 높아질 듯

1차 사업지에 비해 운양역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올해 11월 개통예정인 운양역에서 라피아노 2차까지는 도보로 약 15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1차 사업지가 역과 약 400m였던 것을 감안하면 역까지 거리가 더 늘어났다.

분양가도 다소 오를 전망이다.

현재 라피아노2차는 모델하우스 방문 예약 고객들에게 단지 상품 설명 외 구체적인 분양일정이나 분양가는 책정되지 않은 상태다.

시행사 측은 수요자들에게 단독주택 단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후 구체적인 분양일정과 분양가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분양예정시기는 3월 중순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청약이 아닌 선착순 방문으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분양관계자는 "기존 1차 사업지가 편의시설이나 역과 가까웠다면 2차 사업지는 한강생태공원과 더 가깝고 역과는 멀어졌다"며 "분양가는 시공사와 최종 조율을 거치고 있으며 1차보다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