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그 사람이 나무와 결혼한 이유?

무분별한 벌채로 훼손되는 숲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 멕시코의 한 여성이 나무와 결혼하는 퍼포먼스를 벌여 화제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에 따르면 멕시코 오악사카 주(州)에 사는 돌로레스 레이시기가 최근 캠페인 활동가들의 도움을 받아 나무와 결혼하는 퍼포먼스를 일대에서 벌였다.

돌로레스는 무분별한 벌채로 숲이 훼손되는 현실을 널리 알리고 관심을 끌고자 이 같은 퍼포먼스를 벌였다.

 

영국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외신들에 따르면 멕시코 대지의 약 30%는 숲으로 뒤덮였으며, 허가받지 않은 벌채 때문에 나무가 잇따라 잘려나가면서 당국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악사카 주는 삼림 벌채 정도가 높은 곳 중의 하나로 전해졌다.

공개된 사진은 나무를 안은 채 환한 웃음을 짓거나 카메라를 쳐다보는 돌로레스와 다른 여성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국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영국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돌로레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무와 결혼하기는 우리 생각을 알리는 방법의 하나”라며 “사람들은 마치 당연하다는 듯 매일 지구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돌로레스는 “사람들이 자연 훼손을 얼마나 심각하게 저질렀는지 생각했다”며 “그래서 나무와 결혼하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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