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3-06 03:00:00
기사수정 2018-03-05 20:57:58
지난달 말 폐교 조치된 전북 서남대 야구부가 한일장신대학교 야구부에 새 둥지를 틀고 새로운 ‘플레이볼’을 시작했다.
한일장신대는 최근 인근 서남대의 폐교로 인해 존폐위기에 놓인 야구부를 인수해 그동안 운영을 중단했던 야구부를 5년만에 재창단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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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장신대가 최근 폐교조치로 존폐 위기에 놓인 서남대 야구부를 인수해 그동안 운영을 중단했던 야구부를 5년만에 재창단했다. 지난 2일 대면식에서 구춘서 총장(앞줄 왼쪽 5번째)과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일장신대 제공 |
한일장신대 야구부는 2003년 창단 이후 선수 수급과 운영비 문제 등 어려움을 겪어 2013년 해체됐다. 10여명의 선수로 구성된 한일장신대 야구부는 2007년에서야 전국대회에서 첫 승을 거둘 정도로 약체였으나, 열정과 패기로 뭉친 선수들은 2010년 대통령기 대회에서 첫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서남대 야구부는 대학 설립자인 이홍하 전 서남학원 이사장이 등록금 330억원을 포함해 1000억원의 교비를 횡령한 사건으로 개교 27년 만인 지난달 말 폐교조치돼 갈곳을 잃었으나 한일장신대의 인수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새 팀은 선수단 30명과 코치진 4명으로 구성됐으며, 감독은 윤정현씨가 맡았다.
구춘서 총장은 “대학 야구부 재창단은 스포츠를 통해 한일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구심점이자 지역사회와 함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동계오륜에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한 한국 여자 컬링팀처럼 부단한 훈련과 노력을 통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