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3-09 19:57:42
기사수정 2018-03-09 20:39:19
호주에서 럭비 선수로 활동하던 건장한 청년이 민달팽이를 먹었다가 목숨을 잃을 뻔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호주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0살 생일 파티에서 민달팽이를 먹은 뒤 혼수상태에 빠진 남성(아래 사진 가운데)의 사연을 전하며 무모한 도전이 불행한 결과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파티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친구 등 지인이 모인 자리에서 민달팽이를 삼켰다.
민달팽이를 삼킨 그는 다음날 병원에 실려 갔다. 진단 결과 기생충으로 인한 감염이 확인됐으며, 얼마 후 뇌수막염이 발생해 약 420일간 혼수상태에 빠졌다.
다행히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그는 3년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사고 8년이 지난 지금까지 완치되지 않아 튜브를 통해 식사하는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그는 장애인 보험제도를 통해 장해 급여로 약 1120만원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그에게는 충분치 않은 금액이다.
그는 오랜 투병 생활로 현재 3500만원 정도의 빚이 있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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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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