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5만원 내고 여친이랑 같이 밥 먹으러 온다는 직장동료 어떡하죠?"

 

결혼식 청첩장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고민이 있다. 축의금 봉투에 얼마 넣어야 할지 고민이다.

실제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664명을 대상으로 경조사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82.8%가 부담스럽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경조사비라는 것이 말이 축의금이지 경제적인 면에서 따졌을 때 상당 부분 부담되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동료 결혼식에 여자친구랑 같이 가려고 하는데 축의금을 5만원해도 괜찮냐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누리꾼 A씨는 "직장동료 결혼식에 여자친구랑 가려고 한다"며 "별로 안 친한사이라 아무 생각없이 5만원하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해보니 머리수가 2명인데 5만원 괜찮을까 싶기도 하고 또 그렇게 친한사이가 아니라 10만원은 오버인거 같기도 하다"며 "5만원내도 괜찮나?"라고 주변의 의견을 물었다.

그렇다면 당사자인 신혼 부부들의 생각은 어떨까. 지난 4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신혼 부부 3쌍에게 직접 축의금 5만원 내고 둘이 가도 되는지를 물어봤다.

돌아온 대답은 똑같았다. '안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결혼 2년차에 접어든 한 신혼 부부는 "밥값이 5만원이 넘는다"며 "축하하러 온게 아닌 밥 먹으로 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결혼 1년차 신혼 부부는 "요즘 식대를 생각하면 (두 명이서 축의금 5만원을 내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 신부는 "아무리 그 하객들이 축하하는 마음으로 왔어도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 축하하는 마음이 온전하게 받아들여지기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축하하러 와준 것은 분명 고마운 일이지만 금전적인 문제에 있어서 기분이 매우 나쁠 것 같다는 것이 대부분 신혼 부부의 생각이었다.

아무리 축복해주려고 참석했다고 하더라도 경제적인 부담을 지울 수 없기 때문에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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