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슬로바키아를 7대5로 누르고 3연승을 내달리며 기분 좋은 질주를 펼친 가운데 일부 응원이 옥의 티라는 지적이 나왔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11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슬로바키아와의 예선 3차전에서 7대5로 승리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 중립 선수단을 누른 우리나라는 이로써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예선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휠체어 컬링에는 총 12개 국가가 출전하며,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후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전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관중들은 우리나라 승리에 기뻐하면서도 일부 관중석에서 터져 나온 “영미!”라는 응원이 조금 잘못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휠체어컬링에는 바닥을 닦는 ‘스위핑(sweeping)’이 없는데 굳이 “영미!”라고 외칠 필요가 있냐는 거다. 오히려 해당 구호가 스위핑을 할 수 없는 장애인 선수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영미’ 구호는 선수가 던진 스톤이 원으로 향할 때마다 관중석에서 간헐적으로 들렸다.
|
우리나라와 슬로바키아의 휠체어컬링 예선 3차전이 열린 강릉컬링센터. 사진=김동환 기자. |
<세계닷컴>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