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15일 방미(訪美), 北·美대화 공조 논의

틸러슨 만나 ‘한반도 비핵화’ 등 조율/美보호무역조치 등 경제 현안도 협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17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회담한다고 외교부가 12일 밝혔다.

한·미 관계 설명하는 강경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방한 중인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공공정책대학원) 학생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 장관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한 결과를 토대로 틸러슨 장관과 후속 논의를 할 전망이다.

외교부는 강 장관 방미와 관련해 “우리 특사단의 방북, 방미에 이어 개최되는 이번 회담에서는 최근 급진전한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남북, 북·미 대화와 관련해 양국 간 긴밀한 공조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동맹 강화 방안 및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를 포함한 경제·통상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협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미 양국은 이번 접촉을 통해 북·미 수교와 평화협정 체결 등 한반도 평화체제 프로세스를 비핵화 조치와 어떻게 연결할지 등을 포함해 향후 북핵 해결의 청사진을 그리는 논의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 장관 출국에 앞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이 선발대로 14일 출국해 미국 측과 사전 협의를 할 예정이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