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3곳 압수수색

검찰 “횡령 등 포착… 액수 분석 중”

검찰이 가상화폐 거래소의 업무상 횡령 등 불법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정대정)는 지난 12일부터 3일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가상화폐 거래소 A사를 비롯한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사 등은 가상화폐 거래 고객에게서 법인계좌로 위탁금을 받은 뒤 거래소 대표나 임원 명의의 계좌에 이체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의 회계자료를 확보했고, 업체들의 횡령 여부와 구체적인 횡령 액수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사 등이 가상화폐 투자라는 명목으로 일반인에게 불법적으로 자금을 모았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횡령 액수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