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3-15 23:33:08
기사수정 2018-03-15 23:33:07
용산구, 2016년부터 한국어 교육
서울 용산구가 올해 베트남 퀴논시에서 3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가르친다.
15일 용산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퀴논시청에서 퀴논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1학기 세종학당 개강식이 열렸다. 세종학당은 구와 세종학당재단이 2016년 ‘한국어·한국문화 국외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구의 우호 교류 도시인 퀴논시에 만든 교육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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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퀴논시 세종학당 수강생들이 개강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산구 제공 |
구는 한 학기 150명 규모였던 세종학당 수강생 수를 올해 두 배로 늘렸다. 10개 반으로 나눠 배정되는 300명 수강생 중에는 퀴논시청 공무원부터 74세 노인 등 각계각층 시민이 몰렸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교재는 세종학당재단이 무상 제공한다.
퀴논 세종학당 학생대표 쩐 브어 킴 씨엠씨는 “퀴논에서 한국어를 무료로 공부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앞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수업은 오는 9월까지 6개월간 주 2회씩 진행되며, 한글창제 원리부터 기초회화까지 두루 다룬다. 한국 영화·드라마를 활용한 문화교육를 병행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용산의 국제교류사무소가 베트남에서 손꼽히는 한국 문화 보급 거점으로 거듭났다”며 “경제, 일자리까지 교류가 넓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