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실검'에 등장한 이시형·이태임…공교롭게 연예계 은퇴 시점에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캡처

배우 이태임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19일 들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서 나란히 1·2위 자리를 지켜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태임은 19일 인스타그램에 은퇴를 시사하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고, 이시형씨는 검찰이 '이씨의 다스 월급 인상문제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정황을 포착됐다는 보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두사람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것을 두고 몇명 네티즌들은 그 시기가 공교롭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태임과 이씨는 과거 마약 스캔들 연루설로 동병상련의 고충을 겪은 바 있다. 

KBS 2TV 시사 프로그램 '추적 60분'의 '검찰과 권력 2부작-2편 검사와 대통령의 아들' 방송 장면. '추적 60분' 캡처

우선 지난해 7월 방송된 KBS 2TV 시사 프로그램 '추적 60분'은 '검찰과 권력 2부작-2편 검사와 대통령의 아들' 편에서 당시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사위의 마약 투약 사건을 다루며 이씨의 투약 의혹도 제기했다.

방송 후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영태에게서 들었다는 취지로) 이씨가 마약을 했다더라'는 내용의 글을 남겨 논란의 불을 지폈다.

이씨는 마약 투약 의혹 가능성을 보도한 '추적 60분'의 프로듀서 등 제작진 5명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박 전 과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조사에 나선 서울동부지검 형사 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이씨의 모발과 소변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씨의 DNA와 김 의원 사위의 마약 투약 사건 수사 당시 압수한 주사기에 남아있던 신원 미상의 DNA 역시 서로 일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BS 2TV 시사 프로그램 '추적 60분'의 '검찰과 권력 2부작 - 2편 검사와 대통령의 아들'편 방송 장면. '추적 60분' 캡처

허위로 밝혀진 해당 루머에는 함께 투약했다는 여배우 L씨가 등장한다. 당시 의혹을 보도한 매체는 이씨와 요트를 즐기고 있는 여성의 사진을 공개한 뒤 이 여성이 L씨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L씨로 추정되는 여배우의 사진을 모자이크해 보도했다. 이후 사진의 원본 속 주인공이 이태임으로 밝혀졌고, 온라인을 통해 루머는 재생산되며 퍼졌다. 당시에도 두 사람의 이름이 연관 검색어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씨의 마약 복용설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음에도 루머는 확대 재생산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 연합뉴스

최근 들어 시형씨는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를 통한 횡령·배임·탈세 등의 혐의를 받는 아버지와 함께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이태임이 돌연 은퇴선언을 하면서 당시 루머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태임은 이 같은 루머와 악성댓글로 은퇴를 결심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 이태임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찌라시에 (나와 관련해) 정말 말도 안 되는 글들이 올라가 있더라"며 "세상 사람들은 찌라시 내용을 그냥 다 믿는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모두들 장난감 취급을 하고 그냥 죽으라는 무언의 압박들이 느껴진다"며 "섹시스타는 그냥 막 짓밟아도 되는 줄 아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배우 이태임.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와 관련해 이태임의 소속사인 매니지먼트 해냄의 관계자는 "소속사에서도 (이태임이) 그런 글을 올린 걸 몰랐다'며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에도 사무실에서 미팅을 했다"며 "계약 기간도 1년 정도 남았다"며 당혹스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이태임이 연예계 활동을 힘들어하긴 했다"며 "이태임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이태임에게 글의 진위를 확인한 뒤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뉴스팀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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