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중 평균 연봉 1위는 SK이노베이션

100대 기업 평균은 5453만원 / 삼성전자 직원 10만명 육박 ‘최다’/ 기아차 평균 근속 20.3년 ‘최장’ SK이노베이션의 평균 연봉이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은 남직원에게 가장 높은 평균연봉을 제공했다. 네이버는 여직원들에게 가장 많은 급여를 줬다.

잡코리아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 중 최근 분기보고서(지난해 3분기)를 공시한 81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잡코리아는 시총이 개별기업의 실질적 가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기준으로 삼았다.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SK이노베이션이었다. 이 회사의 평균연봉은 9300만원이다. 남직원의 연봉이 높은 곳은 메리츠종금증권으로 1억854만원이었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NH투자증권, S-OIL 순이었다. 여직원의 경우 네이버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OIL 등이 6000만원대의 연봉을 지급했다.

근로자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에는 모두 9만9836명이 소속돼 있다. 남직원과 여직원의 수도 삼성전자가 가장 많았다. 재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직원을 둔 기업은 현대차였다. 이 회사에는 모두 6만8194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 LG전자(3만7700명)와 기아차(3만4752명), LG디스플레이(3만34242명) 등이 많은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여성 근로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롯데홈쇼핑(68.7%)이었다. 아모레퍼시픽과 신세계, 코웨이, 이마트 등도 여직원 비율이 60%가 넘었다. 삼성전자에 이어 여직원을 가장 많이 채용한 회사는 이마트와 롯데쇼핑,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었다. 현대제철과 기아차, 한온시스템, 대우조선해양 등 제조업체의 남직원 비율은 90%를 넘었다.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기아차로 나타났다. 기아차의 직원들은 평균 20.3년 근무했다. KT는 20.2년이었고 포스코가 19.7년, 현대차가 18.9년이었다.

한편 81개 기업에서는 모두 77만803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은 평균 5453만3455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총 100위 내 기업에 넷마블게임즈와 셀트리온, 신세계 등 12개 기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반면 대림건설과 GS건설은 100위 밖으로 떨어졌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