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3-20 20:32:35
기사수정 2018-03-20 21:23:18
새 앨범과 함께 돌아온 ‘괴물 신인’ 워너원 / 활동 기한 정해진 프로젝트 그룹 / 두번째 미니앨범 ‘0+1=1’ 공개 / 타이틀곡 ‘부메랑’ 비롯 7곡 담아 / 데뷔 1년 안돼도 대세 아이돌로 / 방송 중 막말 논란 온라인서 확산 / 소속사, 사과문… 팬들 불만은 계속
“이번 신보를 시작으로 2018년을 워너원의 ‘황금기’ 원년이 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또한 저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팬클럽 ‘워너블’에게도 황금기가 함께 열리게끔 색다른 모습과 멋진 무대를 자주 보여드릴 겁니다. 늘 변함없는 사랑을 주시는 워너블 여러분! 반드시 보답해 드릴게요.”
‘괴물신인’ 그룹 워너원이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컴백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워너원은 이날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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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신인’ 워너원이 지난 19일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을 공개하고 “올해는 워너원와 팬클럽 워너블의 황금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CJ E&M 제공 |
이번 신보는 데뷔 앨범 ‘1×1=1(To Be One)’과 리패키지 앨범 ‘1-1=0(Nothing Without You)’을 잇는 세 번째 연산 시리즈다. ‘0+1=1’은 사랑의 서약을 나타내는 반지를 형상화한 ‘0’과 너를 만나 완전한 하나가 된 워너원을 의미하는 ‘1’이 만나 두 번째 손가락에 약속의 반지를 낀 워너원 ‘1’을 나타낸다.
“이번 앨범은 2018년을 워너원의 황금기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만들었어요. 저희만의 색깔과 퍼포먼스,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전 앨범보다 더 많이 담았죠. 타이틀곡 ‘부메랑’은 내가 던진 마음이 너와 만나 인연이 돼 돌아온다는 내용을 섹시하게 재해석해 파워풀한 군무로 표현했어요.”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BOOMERANG(부메랑)’을 비롯해 ‘GOLD’ ‘약속해요(I.P.U.)’ ‘WE ARE’ ‘보여’ ‘너의 이름을’ ‘약속해요(고백 Ver.)’ 등 7곡이 포함됐다.
워너원은 데뷔 앨범과 리패키지 앨범으로 14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데뷔 앨범은 이례적으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번 신보 또한 선주문량이 70만장을 돌파하면서 대세 아이돌 그룹으로서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데뷔 1년도 안 된 신인인데 주변에서 알아봐 주시고 사랑을 주시는 것이 아직도 신기해요. 그동안 꿈만 꿔왔던 일들, 춤추고 노래 부른다는 것을 지금 하고 있는 게 믿기지 않아요. 모두 워너블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죠. 지난해에는 풋풋하고 에너제틱한 모습으로 (무대에) 섰던 것 같아요. 올해에는 욕심 내지 않고 주어지는 기회에 열심히 해서 음악적으로나 외형적으로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워너원은 활동기한이 정해져 있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오는 12월 31일이 마지막 활동일이다. 그러다 보니 팬들은 물론이고 업계에서까지 연장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앨범 제작사 CJ E&M과 매니지먼트사 YMC엔터테인먼트도 고심 중이다.
이에 대해 워너원은 “(활동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재계약 얘기는 (아직) 안 나오고 있지만 끝을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신곡 ‘부메랑’도 나왔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워너원은 컴백과 함께 방송 사고로 논란을 일으켜 사과를 했지만 비난의 목소리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워너원은 19일 오후 2시쯤 엠넷닷컴의 인터넷방송 ‘스타라이브’를 통해 무대에 오르기 직전 멤버들이 대기실에서 얘기하는 모습을 직접 촬영해 보여줬다.
영상에서 박지훈은 “우리는 왜 자유롭지 못한가”라고 말했고 강다니엘은 “우리는 왜 정산을 받지 못하는가”라고 맞장구쳤다. 라이관린은 “쏘렌X 98XX 어제 우리집 밑에서 뭐 해” 등의 발언을 해 극성팬을 향한 불만을 표출했다.
해당 영상은 여과 없이 방송됐으며, 온라인상으로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워너원과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팬들의 불만이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투표에 참여했던 팬들의 실망감이 더욱 큰 상황이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