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3-23 17:48:53
기사수정 2018-03-23 19:42:21
|
23일 코스피가 3.18% 폭락, 2011년 11월 10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리는 등 미.·중 '무역전쟁'에 크게 흔들렸다. 연합뉴스 |
고래싸움에 새우등이 터진 듯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돌입에 우리 증시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 중 500억달러(약 54조원) 규모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 투자도 제한하는 초강경 조치를 단행, 중국을 상대로 무역전쟁을 선포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23일 코스피는 장중 한때 8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3%대 하락률을 보였고 코스닥은 4% 넘게 폭락했다.
반대로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20.21로 전날보다 24.45%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9.26포인트(3.18%) 추락한 2416.7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하락폭은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 채무위기로 94.28포인트 폭락했던 2011년 11월 10일 이후 6년 4개월여 만에 최대다.
등락률 기준으로는 2012년 5월 18일(3.40%) 이후 가장 높았다.
디작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7539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각각 6437억원과 1332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기관과 외국인을 막지 못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41.94포인트(4.81%) 급락한 829.6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기관이 1106억원, 외국인이 320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반대로 1350억원을 사들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세계닷컴>세계닷컴>